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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에이스' 배준호 깜짝 승선…올림픽 최종예선 출전 '기대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 에이스로 활약 중인 배준호(21)가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에 깜짝 승선했다. 다음 달 열리는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이번 명단 제외 가능성이 컸지만, 소속팀과 최종예선 출전까지 어느 정도 합의가 됐다는 게 황선홍 감독의 설명이다.배준호는 11일 발표된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다음 달 열리는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올림픽을 준비 중인 8개 팀이 사우디아라비아 암만에 모여 팀당 3경기씩 치른다. 최종예선 바로 직전 평가전인 만큼 이번 친선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최종예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다음 달 올림픽 최종예선에 유럽파를 소집하는 게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던 만큼 그야말로 ‘깜짝 승선’이다. 이번 친선대회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만큼 소집이 어렵지 않더라도, 다음 달 최종예선은 A매치 기간이 아니라 소속팀의 허락을 받아야 소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은 한창 시즌이 막바지인 시기라 차출 허락을 받아내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최근 스토크 시티의 에이스로 거듭난 배준호는 특히 차출이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배준호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 29경기(선발 18경기) 출전해 2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카디프 시티전과 이달 초 미들즈브러전에선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저돌적인 드리블 등으로 박수를 받았다.더구나 스토크 시티가 챔피언십 24개 팀 가운데 19위, 아슬아슬한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배준호의 차출 협조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배준호는 이번 WAFF U-23 챔피언십 명단에 깜짝 이름을 올리면서 다음 달 올림픽 최종예선 소집 가능성도 키웠다. 황선홍 감독은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마치고 유럽에 12일 정도 출장을 이어갔다. 셀틱과 스토크 시티, 세인트 미렌 등 4개 팀을 직접 방문했다. 배준호의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은 어느 정도 합의를 본 상태다. 약속을 받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훈련에 참여를 시켜서 조합을 체크할 것”이라고 했다. 최종예선 차출까지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졌다는 뜻이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소집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전술 적응과 동료들과 합 등은 점검이 필요하다. 다만 최근 소속팀에서 보여주고 있는 기량,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활약상 등을 돌아보면 충분히 중요한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자원이라는 평가다. 험난한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황선홍호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원이었던 양현준(셀틱)과 김지수(브렌트포드)도 A대표팀이 아닌 U-23 대표팀으로 소속을 옮겨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에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이들이 U-23 대표팀에 합류한 것 역시도 소속팀과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진 덕분이다. 황 감독은 “양현준과 김지수도 마찬가지다. 올림픽대표팀에 포함된 선수들은 구단으로부터 차출 허락을 받았다”고 했다. 또 다른 유럽파 김민우(뒤셀도르프)도 가세했다. 김민우도 U-23 대표팀 소집이 이번이 처음이다.반대로 고영준(파르티잔)과 이현주(비스바덴)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권혁규(세인트 미렌) 등 그동안 황 감독이 꾸준히 소집했던 해외파는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에 소집된 유럽파들과 달리 소속팀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소집된 유럽파들 역시도 마지막 변수가 남아 있다. 월드컵 최종예선 시기 소속팀의 상황이다. 예컨대 배준호의 소속팀 스토크 시티가 강등 위기에 몰린 상황이거나 기존 선수의 부상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면 차출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황선홍 감독도 “팀 사정상 말을 바꿀 수도 있다. 4월에 본선에 나간 뒤에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4명의 유럽파 외에 황 감독은 황재원(대구FC) 김정훈(전북 현대) 안재준(부천FC) 등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이들은 변함없이 소집됐다. 홍윤상(포항 스틸러스) 엄지성(광주FC) 조위제(부산 아이파크) 등 기존 주축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황 감독은 이재욱(울산) 김동진(포항) 등 오랜만이거나 처음 소집한 선수들을 더해 마지막 내부 경쟁에 불을 지폈다.다만 올림픽 최종예선 전 마지막 평가전이지만 정작 황 감독은 직접 팀을 지휘하지 못한다. 같은 기간 A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서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U-23 대표팀의 최종 담금질은 명재용 수석코치 체제로 운영된다. 황 감독은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발전시켜야 할 부분, 확인해야 할 포지션 등은 코치진과 미리 공유했다. (친선대회) 세 경기 모두 라인업과 경기 콘셉트까지 어느 정도 정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 영상을 통해 경기와 훈련을 확인하고 피드백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2023 WAFF U-23 챔피언십 소집명단- 골키퍼 :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충남아산)- 수비수 :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상무) 서명관(부천FC) 김지수(브렌트포드) 변준수(광주FC) 조위제(부산아이파크) 황재원(대구FC) 장시영(울산현대)- 미드필더 : 이강희(경남FC) 김동진, 홍윤상(이상 포항스틸러스) 백상훈, 강성진(이상 FC서울) 이재욱(울산현대) 엄지성(광주FC) 양현준(셀틱) 배준호(스토크시티) 김민우(뒤셀도르프)- 공격수 : 안재준(부천FC) 강현묵(김천상무)김명석 기자 2024.03.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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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깜짝 발탁은 없다…클린스만호, 11월 월드컵 예선 명단 발표

깜짝 발탁은 없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11월 싱가포르·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 명단 23명을 공개했다. 이번에도 별도 기자회견 없이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한 보도자료를 통해 명단만 공개했다.사실상 지난 10월 명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백업 골키퍼 자리에 김준홍(김천 상무) 대신 부상에서 회복한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5개월 만에 복귀한 것 정도만이 눈에 띄는 변화다. 여기에 지난 6월부터 꾸준히 부름을 받았던 센터백 김주성(FC서울)만 빠졌다. 지난 10월 24명 가운데 김주성이 빠지고, 골키퍼 김준홍 대신 송범근이 자리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동일하게 구성됐다. 그 외에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FC미트윌란) 등 주축 멤버들은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K리그에서 꾸준히 부름을 받았던 문선민(전북 현대), 정승현(울산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를 비롯해 김진수(전북 현대), 김태환(울산) 그리고 이순민(광주FC)도 변함없이 발탁됐다.깜짝 발탁 없이 지난달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은 이미 대표팀 명단 발표 전부터 기정사실처럼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튀니지·베트남과의 A매치 평가전 2연전조차 실험 대신 최정예를 소집해 평가전을 치렀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지속성과 연속성을 강조했는데,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첫 실전인 월드컵 예선에선 그 기조는 더욱 공고하게 이어졌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3일 서울 소재 호텔에 소집돼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가 아닌 목동 소집은 파주 NFC와 계약 및 잔디 상태 등에 따른 결정인 것으로 전해졌다.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 예선 첫 경기인 싱가포르와 경기를 마친 후 19일 중국(오후 9시·선전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과의 원정경기를 위해 중국 심천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FIFA랭킹은 싱가포르가 155위, 중국은 79위로 한국(24위)보다 크게 낮다.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소집일인 13일 오전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선수 선발 배경과 이번 소집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클린스만호는 부임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가 지난 9월 사우디라아비아전 1-0 승리를 통해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뒤, 지난달 튀니지를 4-0으로, 베트남을 6-0으로 각각 완파하고 A매치 3연승을 기록 중이다. ▲ 축구국가대표팀 11월 소집명단(23명) 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쇼난벨마레)DF: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MF: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문선민(전북현대) 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시티FC)김명석 기자 2023.11.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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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튀니지·베트남전 ‘최정예’ 소집…이강인·김진수 등 복귀 [공식발표]

이달 튀니지·베트남과의 국내 평가전 2연전에 나설 클린스만호 명단이 공개됐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물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등 최정예가 소집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2일 10월 A매치 평가전에 나설 남자 대표팀 24명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9월처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명단발표 기자회견은 생략됐고, 이번엔 멘트도 따로 덧붙이지 않았다.클린스만 감독은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축 멤버들을 중심으로 이번 10월 대표팀 명단을 구성했다.황의조(노리치 시티)와 이재성(마인츠05) 오현규(셀틱)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기제(수원 삼성)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현대)는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계속 소집을 이어가게 됐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이강인과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설영우(울산 현대) 홍현석(KAA 헨트) 등은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여기에 김진수(전북 현대)가 3개월 만에, 김태환(울산)도 6개월 만에 각각 클린스만 감독의 재부름을 받았다.지난달 유럽 원정에서 최초로 발탁된 이순민(광주FC)과 골키퍼 김준홍(김천 상무) 이번 명단에도 포함됐다.9월과 비교하면 이강인과 정우영, 김진수, 김태환이 새로 합류했고, 대신 양현준(셀틱)과 이동경(울산) 김지수(브렌트퍼드) 안현범(전북) 강상우(베이징 궈안)는 빠졌다.지난 6월엔 김민재와 손흥민, 9월엔 이강인이 각각 전열에서 이탈했다는 점을 돌아보면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사실상 ‘최정예’가 이번 10월 평가전에 나서게 됐다. 클린스만호는 9일 오후 2시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소집에 앞서 이날 오전 클린스만 감독은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대표팀 선수 선발 배경 등을 밝힐 예정이다.클린스만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7일 오후 8시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각각 격돌한다.국내에서 동남아 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건 지난 1991년 6월 인도네시아전 이후 무려 32년 만이다.다음 달부터는 싱가포르 또는 괌, 중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이 예정돼 있어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 2연전이 될 전망이다.▲ 축구국가대표팀 10월 친선경기 소집명단(24명)- 골키퍼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김준홍(김천상무)- 수비수 :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미드필더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문선민(전북현대)- 공격수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시티FC)* 9월 영국원정 소집 명단과 비교- 발탁 : 이강인 정우영 김진수 김태환- 제외 : 양현준 이동경 김지수 안현범 강상우김명석 기자 2023.10.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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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강상우 발탁 '미스터리'…직접 본 적도 없다, 석연찮은 대표팀 승선 배경

“직접 본 적은 없는 선수다.”지난 6월이었다.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나선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안현범(전북·당시 제주)의 발탁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그의 플레이를 직접 본 적이 없는데 대표팀에 선발했다고 직접 인정한 것이다. 승선 자격이 충분한 선수였다고 해도, 감독이 직접 확인하지 않은 선수가 대표팀에 발탁된 절차는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공교롭게도 클린스만 감독은 당시 소속팀에서 공격적인 윙백 역할을 맡던 안현범을 대표팀에선 수비적으로 기용해 논란이 됐다.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기 시작한 이유였다.비슷한 논란이 이번 9월 대표팀 명단에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상우(베이징 궈안)의 발탁 배경이 석연찮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들은 강상우의 플레이를 중국에서 직접 확인한 적이 없다. 선수 영상이나 기록 등을 볼 수 있는 플랫폼 와이스카우트 등을 통해서만 강상우를 확인한 뒤 대표팀에 발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KFA가 배포한 대표팀 명단 관련 보도자료에도 ‘강상우는 1년 8개월 만에 복귀했다’는 설명 정도에만 그쳤다. 관련된 클린스만 감독의 코멘트 등 부연은 없었다. 물론 강상우는 이번 시즌 기록이 좋다. 중국 리그 20경기(선발 15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팀 내 득점·공격 포인트 1위다. K리그에서도 오랫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고,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국가대표팀 승선은 분명히 다른 문제다. 영상과 기록만 보고 선발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경기력을 직접 보는 건 필수요소다. 필요하다면 다른 유럽파들에게 그랬듯 클린스만 감독이나 코치진이 직접 만나 면담 등을 거치는 절차가 필요했다.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고려하면 당연한 절차였다.언제든 대표팀 재발탁이 가능할 정도로 꾸준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던 선수도 아니었다. 강상우는 이번 대표팀 명단 승선이 지난해 1월 이후 무려 1년 8개월 만이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시절 한동안 부름을 받은 적이 있지만, A매치 13경기 가운데 단 2경기에만 교체 출전의 기회를 얻는 데 그쳤다. 당시 2경기는 여전히 강상우의 A매치 출전 기록(2경기)에 머물러 있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도 주전급 자원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지난해 1월 소집을 끝으로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었다가, 부임한 지 5개월이 된 클린스만 감독으로부터 깜짝 부름을 받은 것이다. 강상우가 '수비수'로 분류돼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건 그래서 더 이해가 어렵다. 물론 그는 국내 무대에서 뛸 때, 그리고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도 측면 수비 자원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올 시즌 그는 소속팀에서 측면 공격수나 공격형 미드필더 등 측면 수비가 아닌 다른 역할만 맡고 있다. 7골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워낙 멀티 플레이어로 유명하고, 경기 도중 풀백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있었을지언정 이번 시즌 강상우의 포지션을 ‘수비수’로 분류하는 건 분명 무리가 있다. 이미 베이징 궈안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도 강상우는 수비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분류돼 있을 정도다.이번 대표팀에 소집된 풀백 자원들만 봐도 클린스만 감독이 강상우를 '측면 수비' 자원으로 선발했음을 엿볼 수 있다. 강상우를 제외하면 이번 소집 명단에 오른 풀백 자원은 설영우(울산)와 이기제(수원) 안현범이 전부다. 좌·우측에 각각 2명 이상씩 풀백 자원을 선발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강상우는 이기제와 함께 왼쪽 풀백 자원으로 볼 수 있다. 1년 8개월 만에, 그것도 지난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에게 부름을 받은 건 그만큼 최근 기록이 발탁 기준이 됐다는 뜻인데, 정작 소속팀에서 소화하고 있는 역할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물론 소속팀에서 뛰는 포지션과 대표팀에서의 활용법은 다를 수 있다. 소속팀에서 보여준 기량을 바탕으로 대표팀에서 새 활용법을 찾는 건 대표팀 감독의 선택이다. 다만 이를 위해선 선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이 뒷받침돼야 한다. 직접 확인조차 못한 클린스만 감독이 강상우에 대해 깊게 알고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미 소속팀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선수를 수비수로 분류해 선발한 것만으로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대표팀에 발탁한 것 아니냐’는 의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미 지난 6월에도 직접 보지도 않은 선수를 대표팀에 발탁한 뒤 실전에선 정반대의 성향으로 기용했던 전례가 있으니, 그 의심은 충분히 합리적이다.가뜩이나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등 재택·외유 논란이 거센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 대표팀은 뒷전으로 두고 있다는 근무태만 논란으로까지 번진 상태다.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을 구성하는 절차에 대한 신뢰도는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필이면 대표팀 명단 발표 후 이뤄지던 기자회견마저 없앴으니, 의혹은 꼬리를 물고 논란만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대표팀 선발 과정이 반복되는 데다 불통까지 더해진 상태다. 클린스만 감독과 KFA를 향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김명석 기자 2023.08.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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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중국파'…강상우는 깜짝 발탁, 박지수는 낙마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축구 국가대표팀 승선 희비가 엇갈렸다. 강상우(베이징 궈안)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으로부터 깜짝 발탁된 가운데 지난 6월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센터백 박지수(우한 싼전)는 낙마했다. “100% 서포트하고 있다는 점을 전달하고 싶다”며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6월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던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이번 명단엔 빠졌다.강상우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된 9월 A매치 평가전 웨일스(원정)-사우디아라비아(중립·잉글랜드) 2연전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깜짝 이름을 올렸다. 강상우가 태극마크를 다는 건 지난해 1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동 원정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강상우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시절 측면 수비수 백업 자원으로 모두 6차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A매치 13경기 중 2경기 교체 출전에 그친 뒤 대표팀에서 멀어졌다. 이번 시즌 소속팀 베이징에선 20경기(선발 15경기) 7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강상우를 수비수로 분류했지만, 정작 이번 시즌 소속팀에선 양 측면 공격수로만 뛰고 있다. 선수 구성으로는 설영우(울산 현대) 안현범(전북 현대)이 오른쪽, 이기제(수원 삼성)와 강상우가 왼쪽 측면 수비수로 각각 분류된 것으로 보인다. 김진수(전북) 김문환(알두하일) 김태환(울산) 등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다른 측면 자원들은 부상 등을 이유로 제외됐다. 반면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서 뛰다 중국 우한으로 이적한 박지수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이적 후 리그 5경기(선발 4경기)에 출전했고, 전날 리그 경기에도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지난 6월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만큼 이번 대표팀 낙마는 의외라는 평가다. 박지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당시 나폴리)의 훈련소 입소, 김영권(울산)의 부상 등 수비진이 붕괴됐던 지난 6월 처음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직전 부상 낙마의 아쉬움을 클린스만호에서 털어내는 듯 보였으나, 이번 대표팀 명단엔 돌연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김민재와 김영권이 나란히 돌아온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왼발잡이 센터백 김주성(FC서울)과 정승현(울산), 그리고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브렌트포드)를 발탁했다. 김지수는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진출 당시 주전으로 활약했던 수비수로, 지난 6월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포드에 입단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지는 못하고 브렌트포드 B팀(2군)에 속해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지수의 발탁과 관련해 KFA를 통해 “직접 만나 확인했다. 즉시 전력감이라기보다 앞으로 대표팀의 미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지켜보고자 발탁했다”고만 전했다. 대표팀 명단발표 기자회견 자체가 생략된 터라 앞선 강상우의 발탁 배경이나 활용법, 박지수의 제외 배경 등 이번 대표팀 선수 선발과 관련된 전반적인 배경은 물음표만 남은 상태다. ▲ 축구 국가대표팀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소집명단(25명)- 골키퍼 :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김준홍(김천 상무)- 수비수 :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퍼드)- 미드필더 : 손흥민(토트넘)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 현대) 박용우(알 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현대)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 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순민(광주FC)- 공격수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김명석 기자 2023.08.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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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0.1%’ 기대마저 또 물거품…공격진 줄부상에도 대표팀 또 낙마

주민규(울산 현대)의 이름은 이번에도 없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선택은 부상으로 소속팀 전열에서 이탈한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소속팀에서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였다. 전날 “0.1% 기대를 하고 있다”던 주민규의 씁쓸한 기대도 물거품이 됐다.클린스만 감독은 28일 9월 A매치 평가전 웨일스(원정) 사우디아라비아(중립·잉글랜드)전에 나설 25명의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관심을 모았던 3명의 공격수 자리는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이번에도 똑같았다. 황의조와 조규성, 오현규가 클린스만 감독의 재부름을 받았다.이들 모두 부상·경기 감각 저하 등을 이유로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불투명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들을 그대로 불렀다. 조규성과 오현규는 각각 허벅지와 종아리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오현규는 프리시즌에 다친 부상 탓에 아직 새 시즌 첫 경기도 치르지 못한 몸 상태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조규성은 소속팀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번 소집 합류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현규의 몸 상태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황의조의 승선도 고개를 갸웃할 만하다.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으로 아직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시즌엔 시험대에 올랐으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한 뒤에는 3경기째 단1분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실전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불가피하다. 앞선 오현규와 황의조 모두 자칫 새 시즌 첫 경기를 A매치를 통해 치를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자연스레 주민규의 국가대표팀 승선 희망도 또다시 꺾였다. 앞선 3명 가운데 단 1명이라도 이탈할 경우 가장 유력한 대체 후보는 주민규였다. 물론 최근 들어 경기 감각이 떨어진 건 사실이지만, 명단 발표 전날 FC서울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다시 존재감을 알린 상태였다. 더구나 주민규는 2021시즌 득점왕, 2022시즌 득점 2위(조규성과 득점 수는 동률·이상 당시 제주 유나이티드)에 오른 K리그 대표 골잡이였다. 이번 시즌도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부상 중인 기존 공격수들을 보호하고, 공격수 풀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주민규를 시험대에 올릴 명분은 충분했다. 대표팀 명단 발표 전부터 공격수들의 연이은 부상 낙마에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던 것도 그동안 시험대에 올렸던 마땅한 공격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제 겨우 두 번째 대표팀 명단을 꾸리는 만큼 폭넓게 선수를 살피는 것도 필요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부상으로 몸 상태가 온전치도 않거나,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유럽파들로 공격진들을 꾸렸다.주민규의 씁쓸한 기대도 허망하게 끝이 났다. 주민규는 앞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체제에서도 줄곧 외면을 받았다. 벤투 감독이 이미 오랫동안 대표팀을 이끌며 자신의 스타일을 확고하게 이어가던 시기여서 주민규에겐 끝내 기회가 닿지 않았다. 그나마 벤투 감독이 물러나고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하면서 기존 경쟁체제도 ‘원점’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였다. 정작 클린스만 감독도 벤투 감독이 뽑았던 3명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전날 서울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취재진과 만난 주민규는 대표팀 발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깊은 한숨과 함께 “0.1% 정도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기대하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모든 선수에게 꿈인 태극마크 희망은 놓을 수 없다는 뜻이었다. 주민규는 “(대표팀과 관련된) 일들이 정말 많았고, 상처도 받았다. 마음을 비워놓고 차분하게 기다리면서 욕심을 내지 않으려고 한다. 만약 이번에도 안 되면 내가 부족하다는 뜻일 것이다. 여전히 부족함을 채워 나갈 것이 많다고 본다”고 애써 말했다. 부상과 0경기 출전 등 대신 발탁된 다른 공격수들이 처한 상황을 돌아보면, 주민규에겐 또 다른 상처가 남았다.▲ 축구 국가대표팀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소집명단(25명)- 골키퍼 :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김준홍(김천 상무) - 수비수 :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퍼드) - 미드필더 : 손흥민(토트넘)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 현대) 박용우(알 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현대)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 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순민(광주FC)- 공격수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6월 페루·엘살바도르전 소집 명단과 비교 - 발탁 선수 : 김준홍, 김지수, 이순민(이상 최초) 김영권, 김민재, 강상우, 이동경, 양현준(이상 6월 명단제외 후 재발탁)- 제외 선수 : 송범근, 박지수, 김진수, 박규현, 원두재, 이강인, 나상호김명석 기자 2023.08.28 16:01
국가대표

“이강인 부상 운영 차질” 클린스만호, 9월 A매치 명단 공개…‘부상’ 조규성·황희찬 포함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 25인이 공개됐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부상 때문에 제외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에 나설 남자 A대표팀 25명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현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축 멤버들이 대부분 뽑혔다. 이동경(울산 현대)과 강상우(베이징 궈안)는 지난해 1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동 원정 이후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또 지난해 월드컵을 앞두고 두 차례 평가전에 소집됐으나 경기는 뛰지 못했던 양현준(셀틱)도 발탁돼 A매치에 데뷔할 기회를 잡았다. 김준홍(김천 상무)과 김지수(브렌트퍼드), 이순민(광주FC)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골키퍼 김준홍과 중앙 수비수 김지수는 지난 6월 U-20 월드컵 4강 진출 당시 주전으로 활약하며 주목받았다. 이순민은 올해 K리그에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FC의 핵심 미드필더로, 29살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반면, 최근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과 김진수(전북 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등은 빠졌다. 소집 기간이 겹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일부 선수들에 대한 '교통정리'도 했다. 이에 따라 백승호와 송민규(이상 전북 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드레스덴)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창원 훈련에 처음부터 참가할 수 있도록 이번 유럽 원정에는 제외했다.그러나 같은 아시안게임 멤버인 설영우(울산 현대)와 홍현석(KAA 헨트)은 클린스만 감독의 뜻에 따라 우선 A대표팀에 소집된다. 대표팀은 다음 달 4일 집결해 곧바로 1차전이 열리는 웨일스로 출국하고,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KFA를 통해 “선수들의 부상은 A매치 준비의 가장 큰 변수다. 특히 이강인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곤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또 다른 계획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 이강인이 조속히 회복되어 소속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아시안게임에도 정상 컨디션으로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행히 조규성과 황희찬의 경우 소속팀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번 소집 합류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명단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과도 ‘교통 정리’를 마쳤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내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비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성인 대표팀에 뽑히는 선수들이 몇몇 있는데, 이번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향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포함된 일부 선수들의 소집 문제를 KFA와 여러 차례 논의했다. 그 결과 백승호, 송민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은 이번 유럽 원정에는 부르지 않지만, 설영우와 홍현석은 웨일스전을 대비해 꼭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해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웨일스전이 끝난 뒤 다른 선수들의 부상, 컨디션, 경기력 등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두 선수도 가급적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준비를 잘해서 대회에서 목표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했다. 새 얼굴 셋이 클린스만호에 승선했다. 골키퍼 김준홍과 이순민, 김지수다. 클린스만 감독은 “세 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처음 들어온다. 김준홍 골키퍼는 8월 초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파주 소집 훈련 때 쾨프케 골키퍼 코치가 직접 기량을 확인하고 선발했다. 김지수는 내가 직접 만나 확인했는데 이 두 선수는 당장 즉시 전력감이라기보다 앞으로 대표팀의 미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지켜보고자 발탁했다. 이순민은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다. 이런 새로운 선수들의 발탁은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 축구 국가대표팀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소집명단(25명)GK: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김준홍(김천 상무) DF: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퍼드) MF: 손흥민(토트넘),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 현대), 박용우(알 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현대),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 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순민(광주FC)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6월 페루, 엘살바도르전 소집 명단과 비교 - 발탁 선수 : 김준홍, 김지수, 이순민(이상 최초), 김영권, 김민재, 강상우, 이동경, 양현준(이상 6월 명단제외 후 재발탁).- 제외 선수 : 송범근, 박지수, 김진수, 박규현, 원두재, 이강인, 나상호김희웅 기자 2023.08.28 15:31
국가대표

'권경원 OUT·정승현 문선민 박규현 IN' 클린스만호 일부 변경…손준호는 사실상 소집 불가

6월 A매치를 앞둔 클린스만호가 부상으로 인해 일부 변경됐다. 한편 중국에서 구금된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사실상 소집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12일 대한축구협회(KFA)는 "클린스만호 소집 명단이 일부 변경됐다"고 전했다. 먼저 권경원(감바 오사카)은 지난 주중 경기 중 발목 인대 손상을 입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체 선수로는 정승현(울산 현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문선민(전북 현대)이 발탁됐다. 이에 KFA는 "부상 선수 발생에 대비하고, 선수 운용에 여유를 갖기 위해 기존 23명보다 많은 24명을 소집했다"고 설명했다.박규현의 경우 데뷔 후 처음으로 A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그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 에 선발돼 중국 원정을 떠날 예정이었으나, 클린스만호에 합류하면서 부산으로 향할 전망이다. 황선홍호는 대표팀 소집 인원에 여유가 있어 대체 발탁은 없다.한편 중국에서 구금된 손준호는 사실상 소집이 불발됐다. KFA는 "손준호는 소집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지만 명단에는 계속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손준호는 지난 5일 6월 A매치 2연전(16일 페루·20일 엘살바도르)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손준호는 지난달부터 중국 랴오닝성 공안에 구금돼 조사받고 있는 상태다. 그는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민간인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타인으로부터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되는 혐의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그를 지지한다는 의미에서 명단에 포함시켰다. 클린스만 감독은 “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하고 있다. 지속해서 응원하고, 도와주고 싶다”면서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어떤 상태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래도 기도하고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고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우리 역할이다. 우리가 뒤에서 도와주고 있다는 걸 알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하지만 소집날인 12일 결국 손준호의 합류는 무산됐다. 클린스만호는 손준호를 제외한 24인이 부산에서 소집돼 첫 훈련을 진행한다.▲ 축구 국가대표팀 6월 소집명단(24명) - 골키퍼 : 김승규(알샤밥·사우디아라비아)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일본)- 수비수 : 박지수(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 김주성(FC서울) 안현범(제주 유나이티드) 김진수(전북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설영우(울산) 정승현(울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미드필더 : 손준호(산둥 타이산·중국) 홍현석(KAA 헨트·벨기에) 원두재(김천 상무) 황인범(올림피아코스·그리스) 이재성(마인츠·독일) 박용우(울산) 이강인(마요르카·스페인) 손흥민(토트넘· 잉글랜드) 황희찬(울버햄프턴·잉글랜드) 나상호(서울) 문선민(전북)- 공격수 : 황의조(서울) 조규성(전북) 오현규(셀틱·스코틀랜드)김우중 기자 2023.06.12 09:49
해외축구

‘대체 어디서 부상 당하는거야?’ 아자르, 소집명단 제외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에덴 아자르가 또 쓰려졌다. 아자르는 발목 부상으로 이번 발렌시아와의 원정 경기에 함께하지 않는다.레알은 오는 22일(한국시간)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리는 발렌시아와의 2022~23 라리가 3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18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0-4로 크게 진 레알은 리그 3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우승 트로피는 이미 FC바르셀로나에게 내줬고, 이미 UCL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라 실험적인 운영이 예상됐다. 그런데 레알이 21일 발표한 22명의 소집명단에서 친숙한 두 이름이 제외됐다. 바로 ‘애물단지’ 아자르와 마리아노 디아스다. 21일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자르는 직전 맨시티와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던 만큼 갑작스러운 부재에 시선이 쏠린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훈련 중 발목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19년 7월 1억 1500만 유로(약 1650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를 떠나 스페인 무대를 밟은 아자르는 입단 후 빛을 잃었다고 평가받는다. 아자르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352경기 110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의 왕이라 불렸다. 하지만 레알에 합류한 뒤 76경기서 단 7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어 매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2021~22 UCL 우승 후 팬들 앞에 선 아자르는 “레알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것”이라고 공언했으나, 이번 시즌 그의 성적은 10경기 1골로 부진하다. 가장 최근 선발 출전한 14일 헤타페전에서도 큰 활약상은 없었다. 2022~23 UCL 무대에서도 조별 리그에서 3경기 나선 뒤, 7경기 연속 결장하며 사실상 ‘없는 선수’ 취급을 받았다. 이어 리그 경기를 앞두고 또 부상으로 쓰러져 완전히 전력에서 이탈한 모양새다.한편 아자르와 레알의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만큼 방출설에 힘이 실렸으나, 실제로 이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김우중 기자 2023.05.21 17:01
프로축구

'황선홍호' 강성진·백상훈·황재환, 코로나19 등 이슈로 소집 제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올림픽대표팀 명단에 변화가 생겼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0일 오전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23세 이하(U-23) 올림픽대표팀 소집명단과 관련한 변동사항을 발표했다. KFA는 "강성진(FC서울)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소집 제외됐으며 최기윤(울산 현대)이 대체 발탁됐다. 백상훈(서울)은 코로나19 관련 위험성(키트 양성, PCR음성)이 있어 소집 제외됐다. 대신 권혁규(부산 아이파크)가 발탁된다"고 전했다. 부상도 있었다. 황재환(울산)이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면서 낙마했다. 정한민(서울)이 대신 들어왔다.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김영서 기자 2022.09.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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